마가복음 (2/16)  

1. [중풍병 환자를 고치시다(마 9:1-8; 눅 5:17-26)] 며칠이 지나서,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으로 들어가셨다. 예수가 집에 계신다는 말이 퍼지니,
2.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서, 마침내 문 앞에조차도 들어설 자리가 없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을 전하셨다.
3. 그 때에 한 중풍병 환자를 네 사람이 데리고 왔다.
4. 무리 때문에 예수께로 데리고 갈 수 없어서, 예수가 계신 곳 위의 지붕을 걷어내고, 구멍을 뚫어서, 중풍병 환자가 누워 있는 자리를 달아 내렸다.
5.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 환자에게 "이 사람아! 네 죄가 용서받았다" 하고 말씀하셨다.
6. 율법학자 몇이 거기에 앉아 있다가, 마음 속으로 의아하게 생각하기를
7. '이 사람이 어찌하여 이런 말을 한단 말이냐? 하나님을 모독하는구나. 하나님 한 분 밖에, 누가 죄를 용서할 수 있는가?' 하였다.
8. 예수께서,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곧바로 마음으로 알아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찌하여 너희는 마음 속에 그런 생각을 품고 있느냐?
9. 중풍병 환자에게 '네 죄가 용서받았다' 하고 말하는 것과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서 걸어가거라' 하고 말하는 것 가운데서, 어느 쪽이 더 말하기가 쉬우냐?
10. 그러나 a인자가 땅에서 죄를 용서하는 권세를 가지고 있음을 너희에게 알려주겠다. " -예수께서 중풍병 환자에게 말씀하셨다. (a 그, '사람의 아들')
11. "내가 네게 말한다. 일어나서, 네 자리를 걷어서 집으로 가거라. "
12. 그러자 중풍병 환자가 일어나, 곧바로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자리를 걷어서 나갔다. 사람들은 모두 크게 놀라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우리는 이런 일을 전혀 본 적이 없다" 하고 말하였다.
13. [레위를 부르시다(마 9:9-13; 눅 5:27-32)] ○b예수께서 다시 바닷가로 나가셨다. 무리가 모두 c예수께로 나아오니, 그가 그들을 가르치셨다. (b 그, '그가' c 그, '그에게로')
14. b예수께서 길을 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 레위는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b 그, '그가')
15. ○b예수께서 그의 집에서 음식을 d잡수시는데, 많은 세리와 죄인들도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e한 자리에 있었다.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들이 예수를 따라왔던 것이다. (b 그, '그가' d 그, '비스듬히 누웠는데'. 유대인들이 식사할 때 가지는 자세 e 그, '비스듬히 누워 있었다')
16. f바리새파의 율법학자들이, 예수가 죄인들과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예수의 제자들에게 말하였다. "저 사람은 세리들과 죄인들과 어울려서 g음식을 먹습니까?"(f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바리새파와 율법학자들이' g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먹고 마십니까?')
17. 예수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
18. [금식 논쟁(마 9:14-17; 눅 5:33-39)]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금식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물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파 사람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왜 선생님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않습니까?"
19.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혼인 잔치에 온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을 자기들 곁에 두고 있는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다.
20.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터인데, 그 날에는 그들이 금식할 것이다. "
21.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대고 깁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새로 댄 조각이 낡은 데를 당겨서, 더욱더 심하게 찢어진다.
22. 또, h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하면 포도주가 가죽 부대를 터뜨려서, 포도주도 가죽 부대도 다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아야 한다. "(h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이 구절이 없음)
23. [안식일에 밀 이삭을 자르다(마 12:1-8; 눅 6:1-5)]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시게 되었다. 제자들이 i길을 내면서, 밀 이삭을 자르기 시작하였다. (i 또는 '길을 가면서')
24. 바리새파 사람이 예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어찌하여 이 사람들은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
25.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릴 때에, 다윗이 어떻게 하였는지를 너희는 읽지 못하였느냐?
26.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다윗이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서, 제사장들 밖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제단 빵을 먹고, 그 일행에게도 주지 않았느냐?"
27. 그리고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이 아니다.
28. 그러므로 인자는 또한 안식일에도 주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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