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한복음 (12/21) → |
1. | [한 여자가 예수의 발에 향유를 붓다(마 26:6-13; 막 14:3-9)] a유월절 엿새 전에, 예수께서 베다니에 가셨다. 그 곳은 예수께서 죽은 사람 가운데에 살리신 나사로가 사는 곳이다. (a 출 12:13, 21-28을 볼 것) |
2. | 거기서 예수를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는데, 마르다는 시중을 들고 있었고, 나사로는 식탁에서 예수와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 사람 가운데 끼여 있었다. |
3. | 그 때에 마리아가 매우 값진 순 나드 향유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 발을 닦았다. 온 집 안에 향유 냄새가 가득 찼다. |
4. | 예수의 제자 가운데 하나이며 장차 예수를 넘겨줄 가룟 유다가 말하였다. |
5. | "이 향유를 b삼백 데나리온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지 않고, 왜 이렇게 낭비하는가?"(b 삼백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일년 품삯) |
6. |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가난한 사람을 생각해서가 아니다. 그는 도둑이어서 돈자루를 맡아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에 든 것을 훔쳐내곤 하였기 때문이다. ) |
7. |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그대로 두어라. 그는 나의 장사 날에 쓰려고 간직한 것을 쓴 것이다. |
8. | 가난한 사람들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지만, 나는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는 것이 아니다. " |
9. | [나사로를 해하려고 모의하다] ○유대 사람들이 예수가 거기에 계신다는 것을 알고, 크게 떼를 지어 몰려왔다. 그들은 예수를 보려는 것만이 아니라, 그가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나사로를 보려는 것이었다. |
10. | 그래서 대제사장들은 나사로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
11. | 그것은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 사람이 떨어져 나가서, 예수를 믿었기 때문이다. |
12. | [예루살렘 입성(마 21:1-11; 막 11:1-11; 눅 19:28-40)] ○다음날에는 명절을 지키러 온 많은 무리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오신다는 말을 듣고, |
13. |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그분을 맞으러 나가서 c"호산나!d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에게복이 있기를!이스라엘의 왕에게 복이 있기를!"하고 외쳤다. (c '구원하여 주십시오!' 라는 뜻을 지닌 말로서 찬양에서 쓰임 d 시 118:25, 26) |
14. | 예수께서 어린 나귀를 보시고, 그 위에 올라타셨다. 그것은 이렇게 기록한 성경 말씀과 같았다. |
15. | e"시온의 딸아,두려워하지 말아라. 보아라, 네 임금이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e 슥 9:9) |
16. | 제자들은 처음에는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으나, 예수께서 영광을 받으신 뒤에야, 이것이 예수를 두고 기록한 것이며, 또 사람들도 그에게 그렇게 대하였다는 것을 회상하였다. |
17. | 또 예수께서 무덤에서 나사로를 불러내어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실 때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 그 일어난 일을 증언하였다. |
18. | 이렇게 무리가 예수를 맞으러 나온 것은, 예수가 이런 f표징을 행하셨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f 예수의 신성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으로서의 기적(그리스어 세메이온)) |
19. | 그래서 바리새파 사람들이 서로 말하였다. "이제 다 틀렸소. 보시오. 온 세상이 그를 따라갔소. " |
20. | [예수를 보러 온 그리스 사람들]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들 가운데 그리스 사람이 몇 있었는데, |
21. | 그들은 갈릴리 벳새다 출신 빌립에게로 가서 청하였다. "선생님, 우리가 예수를 뵙고 싶습니다. " |
22. | 빌립은 안드레에게로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은 예수께 그 말을 전하였다. |
23. |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인자가 영광을 받을 때가 왔다. |
24. |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서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열매를 많이 맺는다. |
25. | 자기의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생에 이르도록 그 목숨을 보존할 것이다. |
26. | 나를 섬기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있는 곳에는, 나를 섬기는 사람도 나와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높여주실 것이다. " |
27. | [인자는 들려야 한다]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아버지, 이 시간을 벗어나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할까? 아니다. 나는 바로 이 일 때문에 이 때에 왔다. |
28. |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드러내십시오. " 그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들려 왔다. "내가 이미 영광되게 하였고, 앞으로도 영광되게 하겠다. " |
29. | 거기에 서서 듣고 있던 무리 가운데서 더러는 천둥이 울렸다고 하고, 또 더러는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 하였다. |
30. |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이 소리가 난 것은,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너희를 위해서이다. |
31. | 지금은 이 세상이 심판을 받을 때이다. 이제는 이 세상의 통치자가 쫓겨날 것이다. |
32. | 내가 땅에서 들려서 올라갈 때에, 나는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어 올 것이다. " |
33. | 이것은 예수께서 자기가 당하실 죽음이 어떠한 것인지를 암시하려고 하신 말씀이다. |
34. | 그 때에 무리가 예수께 말하였다. "우리는 율법에서 g그리스도는 영원히 살아 계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당신은 인자가 들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까? 인자가 누구입니까?"(g 또는 '메시아'. 그리스어 그리스도와 히브리어 메시아는 둘 다 '기름 부음 받은 이'를 뜻함) |
35. |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아직 얼마 동안은 빛이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다. 빛이 있는 동안에 걸어다녀라. 어둠이 너희를 이기지 못하게 하여라. 어둠 속을 다니는 사람은 자기가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
36. | 빛이 있는 동안에 너희는 그 빛을 믿어서, 빛의 자녀가 되어라. " [유대 사람들의 불신앙] ○이 말씀을 하신 뒤에, 예수께서는 그들을 떠나서 몸을 숨기셨다. |
37. | 예수께서 그렇게 많은 f표징을 그들 앞에 행하셨으나, 그들은 예수를 믿지 아니하였다. (f 예수의 신성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으로서의 기적(그리스어 세메이온)) |
38. | 그리하여 예언자 이사야가 한 말이 이루어졌다. h"주님,우리가 전한 것을 누가 믿었으며,주님의 팔이누구에게 나타났습니까?"(h 사 53:1(칠십인역)) |
39. | 그들이 믿을 수 없었던 까닭을, 이사야가 또 이렇게 말하였다. |
40. | i"주님께서그들의 눈을 멀게 하시고,그들의 마음을 무디게 하셨다. 그것은 그들이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게 하고,마음으로 깨달아서돌아서지 못하게 하여,j나에게고침을 받지 못하게하려는 것이다. "(i 사 6:10(칠십인역) j '나'는 '주'를 가리킴) |
41. | 이사야가 이렇게 말한 것은, 그가 예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말은 그가 예수를 가리켜서 한 것이다. |
42. | 지도자 가운데서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 많이 생겼으나, 그들은 바리새파 사람들 때문에, 믿는다는 사실을 드러내지는 못하였다. 그것은, 그들이 회당에서 쫓겨날까봐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다. |
43. |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보다도 사람의 영광을 더 사랑하였다. |
44. | [마지막 날과 심판] ○예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나를 믿는 사람은 나를 믿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요, |
45. |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보는 것이다. |
46. | 나는 빛으로서 세상에 왔다. 그것은, 나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어둠 속에 머무르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다. |
47. | 어떤 사람이 내 말을 듣고서 그것을 지키지 않는다 하더라도, 나는 그를 심판하지 아니한다. 나는 세상을 심판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원하러 왔다. |
48. | 나를 배척하고 내 말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심판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다. 내가 말한 바로 이 말이, 마지막 날에 그를 심판할 것이다. |
49. | 나는 내 마음대로 말한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내가 무엇을 말해야 하고, 또 무엇을 이야기해야 하는가를, 친히 나에게 명령해 주셨다. |
50. | 나는 그의 명령이 영생인 줄 안다. 그러므로 나는 무엇이든지 아버지께서 나에게 말씀하여 주신 대로 말할 뿐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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