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속담은 앞의 속담과는 모순되는 점이 있다.
흔히들 속담을 예로 하여 설교를 하지만 이런 속담을 진리로 착각해서는 안될 것이다. 자기가 하는 말을 정당화하는 데에 속담을 인용하는 것만큼 편리하고 쉬운 것은 없다. 그래서 결혼식이나 설교에서는 속담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유태의 꽁트 하나를 보자
어느 마을에 독실한 신자인 듯이 예배당에 나가고 있는, 그러나 품행이 좋지 않은 사나이가 있었다.
랍비가 하루는 그를 불러서 품행을 단정히 하라고 주의를 주자 그 사나이는 말했다.
[나는 정해진 날은 하루도 빠짐없이 예배당에 나가는 충실한 신자인데요.]
랍비는 그에게 다시 말하였다.
[이보게, 사람이 동물원에 매일매일 간다고 해서 동물이 되는 것은 아니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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