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양한테는 앞쪽에서 다가서지 말고, 말한테는 뒤쪽
에서 다가서지 말라, 술집 여자에게는 어느 쪽에서도 접근하지 말라.
다음과 같은 교훈이 있다.
인간은 주위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산다. 인간의 마음 한편에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그래서 남의 입장에 서보려는 생각이 있다. 그러는 사이에 자신도 모르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인간이 지닌 선한 마음도 양쪽 날이 선 칼과 같아서 자기를 다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나쁜 사람이나 나쁜 여자와 사귀게 되면 반드시 잃는 것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나 이 속담은 좀더 단순한 것을 말하고 있다. 나쁜 곳에 가서는 돈주머니를 잘 단속하라는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은 선한 마음에 의해서 가끔 경계심을 풀게 된다. 이빨을 빼앗기고 나서는 때는 이미 늦었다. '술집 여자'는 나쁜 사람을 비유한 것이다. 비록 그 중에 선한 사람이 있다 하여도 나쁜 환경에 있는 자에 대해서는 항상 경계하여야 한다. 조심에 조심을 거듭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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