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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굴레는 무척 무겁다. 부부뿐만 아니라 자식까지도 함께 운반해야 하니까.
많은 사람을 상대로 한 교제는 쉽다.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은 피하면 되고, 보기싫은 사람이 있다 해도 몇 백, 몇 십명에 불과할 테니까 큰 문제가 없다.

미국 '피넛'이란 만화는 어린이들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어른들이 보는 만화이다. 이 만화에서 작가는 스누피의 주인공을 통해 이런 말을 하고 있다.

'나는 인류를 사랑하지만, 인간은 싫다.' 우리 사회의 인간 관계에서는 1대1의 교제가 제일 어렵다. 아무리 막역한 사이의 친분을 가지고 있어도 함께 살게 되면 자연히 상대의 결점이 나타나게 된다.

결혼이란 남녀가 함께 꾸려가는 공동 생활이므로, 상대의 장단점이 1분지 1.즉 있는 그대로 나타난다. 물론 자기의 추한 면도 있는 그대로 나타나 보여진다.

우리에게 결혼만큼 아름답게 포장되어 전해지는 것도 없을 것이다. 만약 사실대로 전해지면 결혼을 기피하여 결혼하는 사람이 없을 테니까 그랬을까?

설마 그럴 리야 있겠는가? 두 사람의 남남이 만나 함께 공동 생활을 꾸려가는 것은 인생에서의 실로 중대사이다. 자식은 부부를 결합시켜 준다. 자식을 양육하는 것이 부모로서의 성스러운 의무임은 말할 것도 없지만, 부모는 또한 자식에게 함께 관심을 기울인다.

그러므로 자식이 태어나므로써 부부라는 1대 1의 관게가 복수의 관게가 된다. 자식들이 '결혼이란 황금 쇠사슬'을 함께 운반해 주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