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나이를 먹는다. 그렇다면
젊은 시절에 무엇에 힘써야 할 것인가? 옛날 랍비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자기 스스로 나이를 먹어가면서 노년기에 대비한 준비를 해간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한 자기 창조를 시작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젊어서부터 노인을 공경하게 된다.
인간이란 모름지기 '무슨 일을 하느냐'하는 것보다는 '어던 모습의 인간이냐'하는 것이 더 소중하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물질 만능과 소비 문화가 조장된 사회에서는 '어떤 모습이 인간'보다는 '무슨 일을 하는 인간'이 더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자연히 활동적인 인간이 더 성공한 인물로 칭송받는다.
각종 매스컴의 광고에서 보아도 젊음의 매력과 활기찬 의욕에 지나친 박수를 보내고 있을 만큼 젊음이 강조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비록 나이를 먹오 장년이 되고, 이어 노년기에 접어들어서도 끊임없이 활동적인 모습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의 노년은 바로 실패의 모습이며, 게절로 보면 겨울철인 것이다.
실패와 패배만이 기다리고 있는 사회는 우리 인간에게 있어 얼마나 가혹한 미래인가? 이 격언이 틀림없는 인간 사회의 현실이라면 우리들은 얼마나 어리석고 가혹한 사회에 살고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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