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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가 예루살렘에 가도 역시 당나귀인 것이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이며 또한 이름난 성도이 다. 지금의 뉴욕이나 파리처럼 옛날의 예루살렘은 모든 분야에 걸쳐 중심지였고 아울러 유행의 발상지이기도 했다.

당나귀라는 동물은 중동 지역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운송을 위한 가축인 동시에 보통 우매하고 어리석은 자를 지칭하는 대명사였다. 그래서 '당나귀가 예루살렘가도 나귀는 역시 나귀'라는 말은 어리석은 자는 뉴욕과 도쿄를 드나들어도 역시 어리석다는 뜻이다.

당나귀한테 대학모를 씌우고, 가슴에 훈장에 달고, 큰 귀에 황금 귀고기를 매어단다 해도 역시 당나귀일 뿐이다. 그런데, 사람들 중에도 속에든 것은 없는 자가 겉치레만 힘쓰는 경우가 많다. 값진 보석들을 치렁치렁 매달고, 무슨무슨 직함을 문패처럼 새겨가지고 다니며 뽑내는 자들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 말을 바뀌어 말하면 좋은 금고는 항상 속이 비어 있다는 것과 같은 뜻이다. 바로 당나귀와 인간이 다른 점이 있다면, 사람은 예루살렘을 다녀오면 한 두가지도 배워 온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