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은 말보다도 더 웅변적이다'라는 격언이
있다. 여러가지 논리나 학문이란 것은 이를 바탕으로 한 행동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리라.
'가장 훌륭한 지혜는 친절함과 겸손함이다'라든가 '영리함보다는 친절함이 앞선다'는 격언도 '행동'이 말에 우선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유태 사회의 옛 이야기를 통해 실제와 이론이 크게 다름을 알아보자.
옛날 어떤 학교에서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물었다.
[1/2에 1/2를 더하면 얼마인가?]
먼저 손을 든 학생은 그 학급에서 성적이 제일 나은 아이였는데, '1/2이라고 대답하였다.
[1/2에 1/2을 더했는데, 어째서 1/2인가?반쪽에다 반쪽을 보태면 어떻게 되는지 잘 생각해 보아라.]
선생님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설명해 주자 학생은 잠시 생각하더니 역시 같은 말을 하였다.
[역시1/2입니다.]
선생님은 화가 나서 종이 한장을 학생에게 주며 직접 계산해 보라고 명령했다. 학생은 여전히 '1/2+1/2=1/2'이라고 계산하였다.
[왜 그렇게 되는지 다시 설명해 봐라]
선생님의 꾸중에 학생이 설명하였다.
[분수에서 분자의 1과 1을 더하면 2가 되고, 분모의 2와 2를 더하면 4가 되므로 이를 약분하면 1/2이 됩니다.]
선생님은 그야 물론 1 됩니다.]
[그렇다면 반으로 나눈 사과 1개가 되었으니, 계산에서도 '1/2+1/2=1'란게 증명되지 않았느냐?]
학생은 그러나 여전히 상반된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반으로 나눈 사과처럼 실제로는 1이 되지만, 계산으로 하는 이론적으로는 1/2밖에 안 됩니다.]
이런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이론과 실제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실제의 것이 소중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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