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만능의 것이라면 의복도 또한 만능이다. 돈이 많이 있다고 해도, 그 돈으로 인간의 본질을 바꾸어 놓을 순느 없다. 이것은 마치 아무리 화려한 옷을 입고 있어도 옷 속의 묻힌 인간까지 변화시킬 수 없는 거와 같다.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다름아닌 그 사람 자신뿐이다. 하지만 돈이란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좋다. 몬에 잘 맞는 좋은 옷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풍요로운 물질만을 숭배하고 따라서는 안된다. 이러한 사람이 우습게 보이는 것은 물질만을 따라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숭배물에 가깝게 하고 싶어하며, 또 그것에 쉽게 물들어 간다.
그러므로 물질에 빠진 사람은 그 자신마저도 물질이 되고 만다. 우리 인간이 옷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닌 것처럼 인간은 돈이나 물질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만약 반대의 경우가 된다면 인간은 한낱 옷걸이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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