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장교와 마주 앉아 여행을 하고 있는 유태인이 있었다. 유태인이 담배를 꺼내 입에 문 뒤 성냥불을 붙이려고 하였다. 그때 독일 장교가 벌떡 일어나 유태인이 입에 문 담배를 낚아채 문밖으로 내 던졌다.
[이게 무슨 짓이오!]
[이 무식한 사람아, 차 속에서는 금연이란 것도 몰라!]
[하지만 아직 불을 붙이지 않았는데요...]
[담배를 피우기 위한 예비행위도 안된 말이야.]
유태인은 독일 장교의 기세에 눌려 입을 다물었다. 그런 후 얼마나 지났을까 독일 장교가 가방에서 신문을 꺼내 펼쳐 들자 이번엔 유태인이 그 신문을 낚아채 창밖으로 버렸다.
[아니, 이 친구가 미쳤나! 남의 신문은 왜 버려!]
[차 속에서는 배설 행위를 할 수 없소이다.]
[내가 무슨 배설을 했다는거야!]
[베설을 위한 예비행위도 안 된단 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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