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부대가 있는 주변에는 위안부가 많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위안부들이 살고 있는 집 맞은편에 수녀들이 기거하는 수도원이 있었다. 어느 날 예수교 목사가 위안부의 집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한 수녀가 말했다.
[뻔한 일이지.겉으로는 깨끗한 척 하면서 뒤로는 저 짓을 하고 있으니.]
며칠 뒤 유태의 랍비가 역시 위안부 집에 들어가는 것이 눈에 띄었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히게 한 악독한 사람들인데 오죽 하려고.]
그런데 공교롭게도 카톨릭 신부가 그곳에 출입하는 것도 보게 되었다.
수녀는 이렇게 말했다.
[저 집에서 누군가가 세상을 떠난 모양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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