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향 좌, 우향우, 앞으로 갓!] [다음엔 발을 벌리고 두 팔이 땅에 닿도록 허리를 굽혀1] 잠시 뒤 군의관은 또 외쳐댔다. [좋아, 합격!] 그러자 한 청년이 불만스러운 듯이 중얼거렸다. [기왕이면 앞에서 합격! 할 일이지 남의 궁둥이에다 대고 합격할 게 뭐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