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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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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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생각하니
남편이 예정보다 일찍 출장에서 돌아왔다. 대문을 두드리자 아내는 한참만에야 문을 열었다. 남편의 욕실로 향하자 아내는 당황해서 문을 막아섰다. [새 수건이 있는 부엌에서 닦아요.]
[아니야, 욕실에서 닦겠어.]

남편이 욕실문을 열어젖히자, 거기엔 웬 사내가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사내는 싱긋이 웃어보이며 말하였다.

[미안합니다. 저는 2층에 사는 부인과 가깝게 지내는 사람인데, 그 댁 주인께서 일찍 돌아오시는 바람에 창문을 통해 아래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좀 양해해 주시고 현관으로 나가게 해 주십시오. 주인님.]
남편은 너그러운 마음으로 그 낯선 사내를 내보내 주었다. 밤이 늦어 아내와잠자리에 든 남편은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 있어 벌떡 일어나 앉았다. 그리고는 곤히 잠이 든 아내의 머리를 힘껏 쥐어 박았다. 아내가 깜짝 놀라 눈을 떴다. [이 망할 놈의 여자야! 이제 생각하니 우리집은 2층이 아니고 단층 집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