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는 모두 6개의 부분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농업, 제사, 여자, 민법과 형법, 사원, 순결과 불순 등이다.
<탈무드>는 반드시 '미슈나(mishna)'라 하는 부분에서부터 시작되는 규칙이 있다. 이 미시나는 유태 민족에 있어 오랜 전통의 가르침과 약속이 구전에 의해 전해지고 있는 부분이다. 이 부분은 기원후 200년경에 이르서야 체계적으로 모아져 빛을 보게 되었는데, 500그램에 불과한 가벼운 책이다.
이 미시나에 대한 별다른 이견은 없다. 이러한 미시나를 중심으로 더욱 발전된 토론과 논의가 바로 <탈무드>이다. 이 토론은 둘로 나뉘어져 있는데, 하나는 '하라카'라고 하는 토론이고, 또 하나는 '아카타'라고 하는 토론이다.
유태인은 세계의 많은 민족 중에서 종교에 대한 계율을 가장 엄격하게 지키는 동시에 그만큼 종교에 심취해 있는 민족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들의 언어에는 종교라는 말이 없다. 왜냐하면, 유태인들의 평소의 생활 그자체가 종교이기 때문에, 종교라는 말을 특별하게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하라카'라는 말은 유태인적인 생활 방법이라고나 할까, 인간들의 모든 행위를 숭고한 것으로 승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제사, 건강, 예술, 식사, 언어, 대화, 대인관계 등 평소 생활에서의 일체의 행위가 이 '하라카'에 합당하지 않으면 안된다.
기독교의 교인은 하나님을 믿음으로써 이미 교인이 되지만, 유태인은 그렇지가 않다. 유태인에 있어서는 오직 행위만이 유태인으로 인정되는 것이다.
또한 '아카타'는 <탈무드>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것은 철학, 신학, 역사, 도덕, 시, 속담, 성서 해석, 과학, 의학, 수학, 천문학, 심리학, 형이상학 등 인간이 발휘할 수 있는 모든 지혜가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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