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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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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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의 규칙
어떤 유태인 회사에서 유태인 사원이 일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사원이 회사 공급을 가지고 달아나 버렸다. 사장은 크게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하려 했는데, 회사 책임자가 필자를 찾아와 처리 문제를 의논하였다.

그래서 나는 신고하기 전에 먼저 그 사람이 정말 돈을 가지고 달아났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일러주었다. 만일 그 사람이 공금을 가지고 도망했다 하여 경찰에 고발하면 그가 감옥에 들어갈 것이 틀림없을 것이고, 그렇다면 그것은 유태인이 취할 현명한 태도가 아니라고 일러주었다.

왜냐하면, 그 절도범이 감옥에 갇히면 공금을 받기가 어렵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먼저 가져간 돈을 돌려받고, 거기에 덧붙여 벌금을 물게 하는게 낫겠다고 하였다.

공금을 갖고 달아난 사람을 찾아내어 그 말을 전하자. 그는 가지고 있는 돈이 전혀 없다는 대답이었다. 그래서 그를 경찰에 고발하지 않고 내방에서 재판을 받았다.

감옥에 가 갇혀 있는 것보다는 그 시간에 일을 해 버는 돈 중에서 조금씩 나누어 갚기로 합의하였고, 동시에 벌금을 물게하여 그 벌금의 금액은 자선 행사에 쓰기로 하였다.

유태인의 사회에서, 이틀레면 A는 사람이 백만원을 훔쳤기 때문에 랍비에게 재판을 받고 벌금까지 백십만원을 갚으면, 그때부터 그는 전과가 없어지고 결백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때 돈을 잃었던 사람이 '저 녀석은 훔친 놈이다'라고 말하면, 오히려 욕을 한 사람이 나쁜 사람으로 취급된다.

대개 이런 경우 벌금이 약 20%이상이 되는데, 이때에는 엄격한 규칙이 적용된다. 예를들면 무엇을 언제 훔쳤는가, 그것으로 돈을 벌였는가를 따져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벌금이 정해지는 것이다.

<탈무드>에서는 말을 훔쳤을 때 가장 많은 벌금을 문다. 왜냐하면, 훔친 말로 돈을 벌 수도 있으며, 반대로 말을 잃은 사람은 그만큼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오늘날엔 말과 같은 것이 있다면 화물차가 되겠지만, 이 경우엔 400%이상의 벌금을 물게 된다. 그리고 보통 당나귀가 말보다는 벌금이 적다.이것은 말이 순하고 훔치기도 용이해서이다.

남의 것을 훔친 사람도 앞의 경우와 같다. 굶주림에 허덕이는 사람이면 20% 정도의 비교적 적은 벌금이 부과된다. 옛날 이스라엘에서는 벌금이나 이자를 물지 않으면 관청에서 대신 지불하도록 되어 있었다. 최악의 경우에는 감옥에 가두기도 하는데, 그러나 감옥에 감금하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이 유태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