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과 을, 두 사람이 있었다.그런데 갑은 을에게 물레방아를 질려 주었다. 그 조건은, 을이 갑의 곡식을 모두 찧어 주고 그 대신 을이 갑의 물레방아를 사용한다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는 동안에 갑은 많은 돈을 벌어서 다른 물레방아를 몇개 더 샀기 때문에 , 곡식찧는 일을 을에게 맡길 필요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어느날 갑은 을에게 가서 임대료를 돈으로 달라고 했다. 그러나 을은 임대료 대신 갑의 곡식을 찧고 싶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탈무드> 의 판결은 이러하였다. 만일 을이 갑의 곡식을 찧어주지 않고는임대료를 지불할 능력이 없다면, 계약대로 임대료 대신 갑의 곡식을 게속 찧어 주어야 한다.
그러나 갑이 아닌 제3자의 곡식을 찧어서 돈으로 임대료를 지불할 수 있다면, 돈으로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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