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태복음 (13/28) → |
1.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막 4:1-9; 눅 8:4-8)] 그 날 예수께서 집에서 나오셔서, 바닷가에 앉으셨다. |
2. | 많은 무리가 모여드니, 예수께서는 배에 올라가서 앉으셨다. 무리는 모두 물가에 서 있었다. |
3. | 예수께서 그들에게 비유로 여러 가지 일을 말씀하셨다. 그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씨를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
4. | 그가 씨를 뿌리는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새들이 와서, 그것을 쪼아먹었다. |
5. | 또 더러는 흙이 많지 않은 돌짝밭에 떨어지니, 흙이 깊지 않아서 싹은 곧 났지만, |
6. | 해가 뜨자 타버리고, 뿌리가 없어서 말라버렸다. |
7. | 또 더러는 가시덤불에 떨어지니, 가시덤불이 자라서 그 기운을 막았다. |
8. | 그러나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열매를 맺었는데, 어떤 것은 백 배가 되고, 어떤 것은 육십 배가 되고,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었다. |
9. | a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들을 귀가') |
10. | [비유로 말씀하신 목적(막 4:10-12; 눅 8:9-10)] ○제자들이 다가와서 예수께 말했다. "어찌하여 그들에게는 비유로 말씀하십니까?" |
11. |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너희에게는 하늘 나라의 비밀을 아는 것을 허락해 주셨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해주지 않으셨다. |
12. | 가진 사람은 더 받아서 차고 남을 것이며, 가지지 못한 사람은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
13. | 내가 그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그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
14. | 이사야의 예언이 그들에게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b'너희가 듣기는 들어도깨닫지 못하고,보기는 보아도알아보지 못할 것이다. |
15. | 이 백성의 마음이 무디어지고귀가 먹고눈이 감기어 있다. 이는 그들로 하여금눈으로 보지 못하게 하고귀로 듣지 못하게 하고마음으로 깨닫지 못하게 하고돌아서지 못하게 하여,내가 그들을고쳐 주지 않으려는 것이다. ' |
16. | 그러나 너희의 눈은 지금 보고 있으니 복이 있으며, 너희의 귀는 지금 듣고 있으니 복이 있다. |
17. | 그러므로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예언자와 의인이 너희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을 보고 싶어하였으나 보지 못하였고, 너희가 지금 듣고 있는 것을 듣고 싶어하였으나 듣지 못하였다. " |
18. | [비유를 해설하시다(막 4:13-20; 눅 8:11-15)] ○"너희는 이제 씨를 뿌리는 사람의 비유가 무슨 뜻을 지녔는지를 들어라. |
19. | 누구든지 하늘 나라를 두고 하는 말씀을 듣고도 깨닫지 못하면,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아 간다. 길가에 뿌린 씨는 그런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
20. | 또 돌짝밭에 뿌린 씨는 이런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고, 곧 기쁘게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
21. | 그 속에 뿌리가 없어서 오래 가지 못하고, 말씀 때문에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나면, 곧 걸려 넘어진다. |
22. | 또 가시덤불 속에 뿌린 씨는 이런 사람이다. 그는 말씀을 듣기는 하지만,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이 말씀을 막아, 열매를 맺지 못한다. |
23. | 그런데 좋은 땅에 뿌린 씨는 말씀을 듣고서 깨닫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인데, 이 사람이야말로 열매를 맺되, 백 배 혹은 육십 배 혹은 삼십 배의 결실을 낸다. " |
24. | [밀과 가라지의 비유]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자기 밭에다가 좋은 씨를 뿌리는 c사람과 같다. (c 또는 '사람의 사정과') |
25. |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에 원수가 와서, 밀 가운데에 d가라지를 뿌리고 갔다. (d 그, '독보리를') |
26. | 밀이 줄기가 나서 열매를 맺을 때에, 가라지도 보였다. |
27. | 그래서 주인의 종들이 와서, 그에게 말하였다. '주인 어른, 어른께서 밭에 좋은 씨를 뿌리지 않으셨습니까? 그런데 가라지가 어디에서 생겼습니까?' |
28. | 주인이 종들에게 말하기를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하였다. 종들이 주인에게 말하기를 '그러면 우리가 가서, 그것들을 뽑아 버릴까요?' 하였다. |
29. | 그러나 주인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니다. 가라지를 뽑다가, 가라지와 함께 밀까지 뽑으면, 어떻게 하겠느냐? |
30. | 추수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추수할 때에, 내가 추수꾼에게, 먼저 가라지를 뽑아 단으로 묶어서 불태워 버리고, 밀은 내 곳간에 거두어들이라고 하겠다. '" |
31. | [겨자씨와 누룩의 비유(막 4:30-32; 눅 13:18-21)]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들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e겨자씨와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가져다가, 자기 밭에 심었다. (e 또는 '겨자씨와 관련해서 일어나는 일의 사정과') |
32. | 겨자씨는 어떤 씨보다 더 작은 것이지만, 자라면 어떤 풀보다 더 커져서 나무가 된다. 그리하여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인다. " |
33. | ○예수께서 또 다른 비유를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f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살짝 g섞어 넣으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올랐다. "(f 또는 '누룩과 관련해서 일어나는 일의 사정과' g 그, '감추었더니') |
34. | [비유로 말씀하시다(막 4:33-34)]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비유로 무리에게 말씀하셨다. 비유가 아니고서는, 아무것도 그들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
35. | 이것은 h예언자를 시켜서 하신 말씀을 이루시려는 것이었다. i"나는 내 입을 열어서비유로 말할 터인데,창세 이래로 숨겨 둔 것을털어놓을 것이다. "(h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예언자 이사야' i 시 78:2) |
36. | [가라지 비유를 설명하시다] ○그 뒤에 예수께서 무리를 떠나서, 집으로 들어가셨다. 제자들이 그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 "밭의 가라지 비유를 우리에게 설명하여 주십시오. " |
37. |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좋은 씨를 뿌리는 이는 인자요, |
38. | 밭은 세상이다. 좋은 씨는 그 나라의 자녀들이요, 가라지는 악한 자의 자녀들이다. |
39. |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악마요, 추수 때는 세상 끝 날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다. |
40. | 가라지를 모아다가 불에 태워 버리는 것과 같이, 세상 끝 날에도 그렇게 할 것이다. |
41. | 인자가 천사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죄짓게 하는 모든 일들과 불법을 행하는 모든 사람들을 자기 나라에서 모조리 끌어 모아다가, |
42. | 불 아궁이에 쳐 넣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
43. | 그 때에 의인들은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a귀 있는 사람은 들어라. "(a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들을 귀가') |
44. | [세 가지 비유] ○"하늘 나라는, 밭에 숨겨 놓은 j보물과 같다. 어떤 사람이 그것을 발견하면, 제자리에 숨겨 두고, 기뻐하며 집에 돌아가서는,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 밭을 산다. "(j 또는 '보물과 관련해서 일어나는 일의 사정과') |
45. | ○"또 하늘 나라는, 좋은 진주를 구하는 k상인과 같다. (k 또는 '상인의 사정과') |
46. | 그가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면,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산다. " |
47. | ○"또 하늘 나라는, 바다에 그물을 던져서 온갖 고기를 잡아 올리는 것과 같다. |
48. | 그물이 가득 차면, 해변에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내버린다. |
49. | 세상 끝 날에도 이렇게 할 것이다. 천사들이 와서, 의인들 사이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서, |
50. | 그들을 불 아궁이에 쳐 넣을 것이니, 그들은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 |
51. | [새 것과 낡은 것]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이것들을 모두 깨달았느냐?" 하고 물으시니, 그들이 "예" 하고 대답하였다. |
52. |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를 위하여 훈련을 받은 율법학자는 누구나, 자기 곳간에서 새 것과 낡은 것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 |
53. | 예수께서 이 비유들을 말씀하신 뒤에, 그 곳을 떠나셨다. |
54. | [고향 나사렛에서 배척을 받으시다(막 6:1-6; 눅 4:16-30)] ○예수께서 자기 고향에 가셔서, l회당에서 m사람들을 가르치셨다. 사람들은 놀라서 말하였다.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런 지혜와 그 놀라운 능력을 얻었을까?(l 그, '그들의 회당에서' m 그, '그들을') |
55. | 이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의 어머니는 마리아라고 하는 분이 아닌가? 그의 아우들은 야고보와 요셉과 시몬과 유다가 아닌가? |
56. | 또 그의 누이들은 모두 우리와 같이 살고 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 사람이 이 모든 것을 어디에서 얻었을까?" |
57. | 그래서 그들은 예수를 달갑지 않게 여겼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예언자는 자기 고향과 자기 집 밖에서는 존경을 받지 않는 법이 없다. " |
58. | 예수께서는 그들의 믿지 않음 때문에, 거기서는 기적을 많이 행하지 않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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