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복음 (23/24) → |
1. | [빌라도 앞에서 신문받으시다(마 27:1-2, 11-14; 막 15:1-5; 요 18:28-38)] 그들 온 무리가 일어나서, 예수를 빌라도 앞으로 끌고 갔다. |
2. | 그들이 예수를 고발하여 말하기를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우리 민족을 오도하고, 황제에게 세금 바치는 것을 반대하고, 자칭 a그리스도 곧 왕이라고 하였습니다. "(a 또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그리스어이고, 메시아는 히브리어임. 둘다 '기름부음 받은 이'를 뜻함) |
3. |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께 물었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예수께서 빌라도에게 대답하셨다. "당신이 그렇게 말하고 있소. " |
4. | 빌라도가 대제사장들과 무리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보니 이 사람에게는 아무 죄도 없소. " |
5. |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주장하였다. "그 사람은 갈릴리에서 시작해서 여기에 이르기까지, 온 유대를 누비면서 가르치며 백성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 |
6. | [헤롯 앞에 서시다]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서 물었다. "이 사람이 갈릴리 사람이오?" |
7. | 그는 예수가 헤롯의 관할에 속한 것을 알고서, 예수를 헤롯에게 보냈는데, 마침 그 때에 헤롯이 예루살렘에 있었다. |
8. | 헤롯은 예수를 보고 매우 기뻐하였다. 그는 예수의 소문을 들었으므로, 오래 전부터 예수를 보고자 하였고, 또 그는 예수가 어떤 기적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싶어하였다. |
9. | 그래서 그는 예수께 여러 말로 물어 보았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
10. | 그런데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곁에 서 있다가, 예수를 맹렬하게 고발하였다. |
11. | 헤롯은 자기 호위병들과 함께 예수를 모욕하고 조롱하였다. 그런 다음에, 예수에게 화려한 옷을 입혀서 빌라도에게 도로 보냈다. |
12. | 헤롯과 빌라도가 전에는 서로 원수였으나, 바로 그 날에 서로 친구가 되었다. |
13. | [사형 판결을 받으시다(마 27:15-26; 막 15:6-15; 요 18:39-19:16)] ○빌라도는 대제사장들과 지도자들과 백성을 불러모아 놓고서, |
14. |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이 사람이 백성을 오도한다고 하여 내게로 끌고 왔으나, 보다시피, 내가 그대들 앞에서 친히 신문하여 보았지만, 그대들이 고발한 것과 같은 죄목은 아무것도 이 사람에게서 찾지 못하였소. |
15. | 헤롯도 또한 그것을 찾지 못하고, 그를 우리에게 돌려보낸 것이오. 이 사람은 사형을 받을 만한 일을 하나도 저지르지 않았소. |
16. | 그러므로 나는 이 사람을 매질이나 하고, 놓아주겠소. " |
17. | b(17절 없음)(b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17절이 첨가되어 있음. '17. 명절이 되어 빌라도는 죄수 한 사람을 그들에게 놓아주어야 했다') |
18. | ○그러나 그들이 일제히 소리 질러 말하였다. "이 자를 없애고, 바라바를 우리에게 놓아주시오. " - |
19. | 바라바는, 그 성 안에서 일어난 폭동과 살인 때문에 감옥에 갇힌 사람이다. - |
20. | 빌라도는 예수를 놓아주고자 하여, 다시 그들에게 말하였다. |
21. | 그러나 그들이 외쳤다. "그 자를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십자가에 못박으시오!" |
22. | 빌라도가 세 번째 그들에게 말하였다. "도대체 이 사람이 무슨 나쁜 일을 하였단 말이오? 나는 그에게서 사형에 처할 아무런 죄를 찾지 못하였소. 그러므로 나는 그를 매질이나 해서 놓아줄까 하오. " |
23. | 그러나 그들은 마구 우기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고 큰 소리로 요구하였다. 그래서 그들의 소리가 이겼다. |
24. | 마침내 빌라도는 그들의 요구대로 하기로 결정하였다. |
25. | 그래서 그는 폭동과 살인 때문에 감옥에 갇힌 자는 그들이 요구하는 대로 놓아주고, 예수는 그들의 뜻대로 하게 넘겨주었다. |
26. |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시다(마 27:32-44; 막 15:21-32; 요 19:17-27)] ○그들이 예수를 끌고 가다가, 들에서 오는 시몬이라는 한 구레네 사람을 붙들어서, 그에게 십자가를 지우고, 예수의 뒤를 따라가게 하였다. |
27. | 백성들과 여자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서 예수를 따라 가고 있었는데, 여자들은 예수를 생각하여 가슴을 치며 통곡하였다. |
28. | 예수께서 여자들을 돌아다보시고 말씀하셨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두고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두고 울어라. |
29. | 보아라, '아이를 배지 못하는 여자와, 아이를 낳아 보지 못한 태와, 젖을 먹여 보지 못한 가슴이 복되다' 하고 사람들이 말할 날이 올 것이다. |
30. | 그 때에, 사람들이 산에다 대고c'우리 위에 무너져 내려라'하며,언덕에다 대고'우리를 덮어 버려라'하고 말할 것이다. (c 호 10:8) |
31. | 나무가 푸른 계절에도 사람들이 이렇게 하거든, 하물며 나무가 마른 계절에야 무슨 일이 벌어지겠느냐?" |
32. | ○다른 죄수 두 사람도 예수와 함께 처형장으로 끌려갔다. |
33. | 그들은 해골이라 하는 곳에 이르러서, 거기서 예수를 십자가에 달고, 그 죄수들도 그렇게 하였는데, 한 사람은 그의 오른쪽에, 한 사람은 그의 왼쪽에 달았다. |
34. | [그 때에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저 사람들은 자기네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 그들은 제비를 뽑아서,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졌다. |
35. | 백성은 서서 바라보고 있었고, 지도자들은 비웃으며 말하였다. "이 자가 남을 구원하였으니, 정말 그가 d택하심을 받은 분이라면, 자기나 구원하라지. "(d '하나님이 기름부어 주신 분', '하나님이 세우신 그리스도') |
36. | 병정들도 예수를 조롱하였는데, 그들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신 포도주를 들이대면서, |
37. | 말하였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라면, 너나 구원하여 보아라. " |
38. | 예수의 머리 위에는 "이는 유대인의 왕이다" 이렇게 e쓴 죄패가 붙어 있었다. (e 다른 고대 사본들에는 '그리스어와 라틴어와 히브리어로 쓴') |
39. | ○예수와 함께 달려 있는 죄수 가운데 하나도 그를 모독하며 말하였다. "너는 a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여라. "(a 또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그리스어이고, 메시아는 히브리어임. 둘다 '기름부음 받은 이'를 뜻함) |
40. | 그러나 다른 하나는 그를 꾸짖으며 말하였다. "똑같은 처형을 받고 있는 주제에, 너는 하나님이 두렵지도 않으냐? |
41. | 우리야 우리가 저지른 일 때문에 그에 마땅한 벌을 받고 있으니 당연하지만, 이분은 아무것도 잘못한 일이 없다. " 그리고 나서 그는 예수께 말하였다. |
42. | "예수님, 주님이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실 때에, 나를 기억해 주십시오. " |
43. |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정으로 네게 말한다.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 " |
44. | [예수께서 숨을 거두시다(마 27:45-56; 막 15:33-41; 요 19:28-30)] ○어느덧 f낮 열두 시쯤 되었는데, 어둠이 온 땅을 덮어서, g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f 그, '제 육시' g 그, '제 구시') |
45. | 해는 빛을 잃고, 성전의 휘장은 한가운데가 찢어졌다. |
46. |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씀하셨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 이 말씀을 하시고, 그는 숨을 거두셨다. |
47. | 그런데 백부장은 그 일어난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하였다. "이 사람은 참으로 h의로운 사람이었다. "(h 또는 '죄 없는') |
48. | 구경하러 모여든 무리도 그 일어난 일을 보고, 모두 가슴을 치면서 돌아갔다. |
49. | 예수를 아는 사람들과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다닌 여자들은, 다 멀찍이 서서 이 일을 지켜보았다. |
50. | [무덤에 묻히시다(마 27:57-61; 막 15:42-47; 요 19:38-42)] ○요셉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공의회 의원이고, 착하고 의로운 사람이었다. |
51. | -이 사람은 의회의 결정과 처사에 찬성하지 않았다. - 그는 유대 사람의 고을 아리마대 출신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사람이었다. |
52. |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신을 내어 달라고 청하였다. |
53. | 그는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려서, 삼베로 싼 다음에, 바위를 파서 만든 무덤에다가 모셨다. 그 무덤은 아직 아무도 묻힌 적이 없는 것이었다. |
54. | 그 날은 준비일이고, 안식일이 시작될 무렵이었다. |
55. |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를 따라다닌 여자들이 뒤따라가서, 그 무덤을 보고, 또 그의 시신이 어떻게 안장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
56. | 그리고 그들은 집에 돌아가서, 향료와 향유를 마련하였다. [예수의 부활(마 28:1-10; 막 16:1-8; 요 20:1-10)] ○여인들은 계명대로 안식일에 쉬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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