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복음 (20/24) → |
1. | [예수의 권세에 대한 질문(마 21:23-27; 막 11:27-33)] 예수께서 어느 날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시며, 기쁜 소식을 전하고 계실 때에,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장로들과 함께 예수께 와서 |
2. | 말하였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합니까? 누가 이런 권한을 당신에게 주었습니까? 어디 우리에게 말해 보십시오. " |
3. |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물어 보겠으니, 나에게 대답해 보아라. |
4. | 요한의 a세례가 하늘에서 난 것이냐? 사람에게서 난 것이냐?"(a 또는 '침례') |
5. |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면서 말하였다. "'하늘에서 났다'고 말하면, '어찌하여 그를 믿지 않았느냐'고 할 것이요, |
6. | '사람에게서 났다'고 말하면, 온 백성이 요한을 예언자로 믿고 있으니, 그들이 우리를 돌로 칠 것이다. " |
7. | 그래서 그들은 요한의 a세례가 어디에서 났는지를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a 또는 '침례') |
8. |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도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를 너희에게 말하지 않겠다. " |
9. | [포도원과 소작인의 비유(마 21:33-46; 막 12:1-12)] ○예수께서 백성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어떤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서,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오랫동안 멀리 떠나 있었다. |
10. | 포도를 거둘 때가 되어서, 포도원 주인은 포도원 소출 가운데서 얼마를 소작료로 받아 오게 하려고, 종 하나를 농부들에게 보냈다. 그런데 농부들은 그 종을 때리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
11. | 주인은 다른 종을 보냈다. 그랬더니 그들은 그 종도 때리고, 모욕하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
12. | 그래서 주인이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냈더니, 그들은 이 종에게도 상처를 입혀서 내쫓았다. |
13. | 그래서 포도원 주인은 말하였다. '어떻게 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야겠다. 설마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
14. | 그러나 농부들은 그를 보고서, 서로 의논하며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여 버리자. 그래서 유산이 우리 차지가 되게 하자. ' |
15. | 그리하여 그들은 주인의 아들을 포도원 바깥으로 내쫓아서 죽였다.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그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
16. | 주인은 와서 그들을 죽이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이다. "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서 말하였다. "그런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 |
17. | 그 때에 예수께서 그들을 똑바로 바라보시고 말씀하셨다. "그러면, b'집 짓는 사람들이 버린 돌이집 모퉁이의 c머릿돌이 되었다'하고 기록된 말은 무슨 뜻이냐?(b 시 118:22 c 또는 '모퉁이 돌') |
18. | 누구든지 그 돌 위에 떨어지면, 그는 부스러질 것이요, 그 돌이 어느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 것이다. " |
19. | 율법학자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가 자기네들을 겨냥하여 이 비유를 말씀하신 줄 알았다. 그래서 그들은 바로 그 때에 예수께 손을 대어 잡으려고 하였으나, 백성을 두려워하였다. |
20. | [세금에 대한 질문(마 22:15-22; 막 12:13-17)] ○그리하여 그들은 기회를 엿보다가, 정탐꾼들을 보내서, 이들이 거짓으로 의로운 사람들인 체 행세하면서 예수께로 접근하게 하여, 그의 말씀을 책잡게 하였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예수를 총독의 치리권과 사법권에 넘겨주려고 하였다. |
21. | 그들은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바르게 말씀하시고, 가르치시고, 또 사람을 겉모양으로 가리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고 계시는 줄 압니다. |
22. | 우리가 황제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
23. |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셈을 알아채시고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24. | "데나리온 한 닢을 나에게 보여다오. 이 돈에 누구의 얼굴상과 글자가 새겨져 있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황제의 것입니다. " |
25. |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면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돌려드려라. " |
26. | 그들은 백성 앞에서 예수의 말씀을 책잡지 못하고, 그의 답변에 놀라서 입을 다물었다. |
27. | [부활 논쟁(마 22:23-33; 막 12:18-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개파 사람 가운데 몇 사람이 다가와서, 예수께 물었다. |
28. | "선생님,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남겨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형수를 맞아들여서 뒤를 이을 아들을 자기 형에게 세워주어야 한다' 하였습니다. |
29. |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얻어서 살다가 자식이 없이 죽었습니다. |
30. |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고, |
31. | 그 다음에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일곱 형제가 다 그렇게 하였는데,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
32. | 나중에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
33. | 그러니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서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 |
34. |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가고, 시집도 가지만, |
35. | 저 세상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아나는 부활에 참여할 자격을 얻은 사람은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는다. |
36. | 그들은 천사와 같아서, 더 이상 죽지도 않는다. 그들은 부활의 자녀들이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
37. | 죽은 사람들이 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에서 보여 주었는데, 거기서 그는 주님을 d'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다. (d 출 3:6) |
38. | 하나님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시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 " |
39. | 이 말씀을 듣고서, 율법학자 가운데 몇 사람이 말하였다.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 |
40. | 그들은 감히 예수께 더 이상 질문을 하지 못하였다. |
41. |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마 22:41-46; 막 12:35-37)]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사람들이 e그리스도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하느냐?(e 또는 '메시아'. 그리스도는 그리스어이고, 메시아는 히브리어임. 둘다 '기름부음 받은 이'를 뜻함) |
42. | 다윗이 친히 시편에서 말하기를 f'주님께서 내 주께 말씀하셨다. (f 시 110:1) |
43. | 「내가 네 원수들을네 발 아래에 굴복시킬 때까지,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하였다. |
44. | 다윗이 그리스도를 주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가 다윗의 자손이 되겠느냐?" |
45. | [율법학자들을 책망하시다(마 23:1-36; 막 12:38-40; 눅 11:37-54)] ○모든 백성이 듣고 있는 가운데, 예수께서는 자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
46. | "율법학자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은 예복을 입고 다니기를 원하고, 장터에서 인사 받는 것과 회당에서 높은 자리와 잔치에서 윗자리를 좋아한다. |
47. | 그들은 과부들의 가산을 삼키고, 남에게 보이려고 길게 기도한다. 그들은 더 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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