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레미아애가 (3/5) → |
1. | a나는 하나님의진노의 몽둥이에 얻어맞고,고난당하는 자다. (a 각 연의 첫 글자가 같은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시작되는 시 119편과 같은 종류의 알파벳 시) |
2. | 주님께서 나를 이끄시어,빛도 없는 캄캄한 곳에서헤매게 하시고, |
3. | 온종일 손을 들어서치고 또 치시는구나. |
4. | 주님께서 내 살갗을 약하게 하시며,내 뼈를 꺾으시며, |
5. | 가난과 고생으로 나를 에우시며, |
6. | 죽은 지 오래 된 사람처럼흑암 속에서 살게 하신다. |
7. | 내가 도망갈 수 없도록담을 쌓아 가두시고,무거운 족쇄를 채우시며, |
8. | 살려 달라고소리를 높여 부르짖어도내 기도를 듣지 않으시며, |
9. | 다듬은 돌로 담을 쌓아서내 앞길을 가로막아,길을 가는 나를 괴롭히신다. |
10. | 주님께서는,엎드려서 나를 노리는 곰과 같고,몰래 숨어서나를 노리는 사자와 같으시다. |
11. | 길을 잘못 들게 하시며,내 몸을 찢으시며,나를 외롭게 하신다. |
12. | 주님께서 나를 과녁으로 삼아서,활을 당기신다. |
13. | 주님께서 화살통에서 뽑은 화살로내 심장을 뚫으시니, |
14. | 내 백성이 모두 나를 조롱하고,온종일 놀려댄다. |
15. | 쓸개즙으로 나를 배불리시고,쓴 쑥으로 내 배를 채우신다. |
16. | 돌로 내 이를 바수시고,나의 얼굴을 땅에 비비신다. |
17. | 내게서 평안을 빼앗으시니,나는 행복을 잊고 말았다. |
18. | 나오느니 탄식뿐이다. 이제 내게서는 찬란함도 사라지고,주님께 두었던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졌다. |
19. | 내가 겪은 그 고통,쓴 쑥과 쓸개즙 같은 그 고난을잊지 못한다. |
20. | 잠시도 잊을 수 없으므로,울적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
21. | 그러나 마음 속으로곰곰이 생각하며오히려 희망을 가지는 것은, |
22. | b주님의 한결같은 사랑이다함이 없고그 긍휼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b 시리아어역과 타르굼을 따름. 히, '우리는 끊어지지 않았고') |
23. | "주님의 사랑과 긍휼이아침마다 새롭고,주님의 신실이 큽니다. " |
24. | 나는 늘 말하였다. "주님은 내가 가진 모든 것,주님은 나의 희망!" |
25. | 주님께서는,주님을 기다리는 사람이나주님을 찾는 사람에게 복을 주신다. |
26. | 주님께서 구원하여 주시기를참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
27. | 젊은 시절에이런 멍에를 짊어지는 것이 좋고, |
28. | 짊어진 멍에가 무거울 때에는잠자코 있는 것이 좋고, |
29. |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니c겸손하게 사는 것이 좋다. (c 히, '먼지에 입을 대는 것이') |
30. | 때리려는 사람에게 뺨을 대주고,d욕을 하거든 기꺼이 들어라. (d 히, '굴욕으로 배를 채워라') |
31. | 주님께서는 우리를언제까지나 버려 두지는 않으신다. |
32. | 주님께서 우리를 근심하게 하셔도,그 크신 사랑으로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 |
33. | 우리를 괴롭히거나근심하게 하는 것은,그분의 본심이 아니다. |
34. | 세상에서 옥에 갇힌 모든 사람이발 아래 짓밟히는 일, |
35. | 가장 높으신 주님 앞에서인권이 유린되는 일, |
36. | 재판에서 사람이억울한 판결을 받는 일,이러한 모든 일을주님께서 못 보실 줄 아느냐? |
37. | 말씀으로 명령하시고그것을 이루시는 분이 누구냐?주님이 아니시더냐? |
38. | 궂은 일도 좋은 일도,가장 높으신 주님께서 말씀하셔서일어나는 것이 아니냐? |
39. | 어찌하여 살아 있는 사람이,자기 죄값으로 치르는 벌을불평하느냐? |
40. | 지나온 길을 돌이켜 살펴보고,우리 모두 주님께로 돌아가자. |
41. |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우리의 마음을 열고,손을 들어서 기도하자. |
42. | "우리가 주님을 거슬러 죄를 지었고,주님께서는 우리를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
43. | 주님께서 몹시 노하셔서,우리를 쫓으시고,사정없이 죽이셨습니다. |
44. | 주님께서 구름을 두르셔서,우리의 기도가주님께 이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
45. | 주님께서 우리를 뭇 민족 가운데서쓰레기와 오물 더미로만드셨으므로, |
46. | 우리의 모든 대적이 우리를 보고서입을 열어 놀려댔습니다. |
47. | 우리에게 남은 것이라고는두려움과 함정과파멸과 폐허뿐입니다. |
48. | 내 백성의 도성이 파멸되니,나의 눈에서눈물이 냇물처럼 흐릅니다. |
49. |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쉬지 않고 쏟아집니다. |
50. | 주님께서 하늘에서 살피시고,돌아보시기를 기다립니다. |
51. | 도성에 사는모든 여자가 겪은 일을 보니,내 마음은슬픔을 달랠 길이 없습니다. |
52. | 까닭없이 내 대적이 된 자들이새를 사냥하듯 나를 쫓습니다. |
53. | 그들이 나를산 채로 구덩이에 처넣고,돌로 막아서 못 나오게 하였습니다. |
54. |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쳤으므로,'나는 이제 죽었구나'하고 생각하였습니다. |
55. | 주님,그 깊디 깊은 구덩이 밑바닥에서주님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
56. | '살려 주십시오. 못들은 체 하지 마시고,건져 주십시오'하고 울부짖을 때에,주님께서내 간구를 들어 주셨습니다. |
57. | 내가 주님께 부르짖을 때에,주님께서 내게 가까이 오셔서두려워하지 말라고 격려하셨습니다. |
58. | 주님,주님께서 내 원한을 풀어 주시고,내 목숨을 건져 주셨습니다. |
59. | 주님,주님께서 내가 당한억울한 일을 보셨으니,내게 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
60. | 주님께서는나를 치려는 그들의 적개심과음모를 아십니다. |
61. | 주님,주님께서는, 그들이 나를 두고 하는모든 야유와 음모를 들으셨습니다. |
62. | 내 원수들이 온종일나를 헐뜯고 모함합니다. |
63. | 그들은 앉으나 서나,늘 나를 비난합니다. |
64. | 주님,그들이 저지른 일을그대로 갚아 주십시오. |
65. | 그들의 마음을 돌같이 하시고,저주를 내려 주십시오. |
66. | 진노로 그들을 뒤쫓아,주님의 하늘 아래에서살 수 없게 하여 주십시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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