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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계속되는 욥의 대답] 산다는 것이이렇게 괴로우니,나는 이제원통함을 참지 않고 다 털어놓고,내 영혼의 괴로움을 다 말하겠다. |
2. | 내가 하나님께 아뢰겠다. 나를 죄인 취급하지 마십시오. 무슨 일로 나 같은 자와 다투시는지알려 주십시오. |
3. | 주님께서 손수 만드신 이 몸은학대하고 멸시하시면서도,악인이 세운 계획은잘만 되게 하시니그것이주님께 무슨 유익이라도 됩니까? |
4. | 주님의 눈이살과 피를 가진사람의 눈이기도 합니까?주님께서도 매사를사람이 보듯이 보신단 말입니까? |
5. | 주님의 날도사람이 누리는 날처럼짧기라도 하단 말입니까?주님의 햇수가사람이 누리는 햇수와 같이덧없기라도 하단 말입니까? |
6. | 그렇지 않다면야,어찌하여 주님께서는 기어이내 허물을 찾아내려고 하시며,내 죄를 들추어내려고 하십니까? |
7. | 내게 죄가 없다는 것과,주님의 손에서나를 빼낼 사람이 없다는 것은,주님께서도 아시지 않습니까? |
8. | 주님께서 손수 나를 빚으시고지으셨는데,어찌하여 이제 와서,나에게 등을 돌리시고,나를 멸망시키려고 하십니까? |
9. | 주님께서는, 진흙을 빚듯이몸소 이 몸을 지으셨음을기억해 주십시오. 어찌하여 주님께서는 나를티끌로 되돌아가게 하십니까? |
10. | 주님께서내 아버지에게 힘을 주셔서,나를 낳게 하시고,어머니가나를 품에 안고젖을 물리게 하셨습니다. |
11. | 주님께서살과 가죽으로 나를 입히시며,뼈와 근육을 엮어서,내 몸을 만드셨습니다. |
12. | 주님께서나에게 생명과 사랑을 주시고,나를 돌보셔서,내 숨결까지 지켜 주셨습니다. |
13. |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니,주님께서는 늘 나를 해치실 생각을몰래 품고 계셨습니다. |
14. | 주님께서는, 내가 죄를 짓나 안 짓나지켜 보고 계셨으며,내가 죄를 짓기라도 하면용서하지 않으실 작정을하고 계셨습니다. |
15. | 내가 죄를 짓기만 하면주님께서는 가차없이내게 고통을 주시지만,내가 올바른 일을 한다고 해서주님께서나를 믿어 주시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러니 나는수치를 가득 덮어쓰고서,고통을 몸으로 겪고 있습니다. |
16. | 내 일이 잘 되기라도 하면,주님께서는 사나운 사자처럼나를 덮치시고,기적을 일으키면서까지내게 상처를 주려고 하셨습니다. |
17. | 주님께서는 번갈아서,내게 불리한 증인들을 세우시며,내게 노여움을 키우시고,나를 공격할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
18. | 주님께서 나를 이렇게 할 것이라면왜 나를 모태에서살아 나오게 하셨습니까?차라리 모태에서 죽어서사람들의 눈에 띄지나 않았더라면,좋지 않았겠습니까? |
19. | 생기지도 않은 사람처럼,모태에서 곧바로무덤으로 내려갔더라면,좋았을 것입니다. |
20. | 내가 살 날도 이제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나를 좀 혼자 있게 내버려 두십시오. 내게 남은 이 기간만이라도,내가 잠시라도 쉴 수 있게해주십시오. |
21. | 어둡고 a캄캄한 땅으로 내려가면,다시는 돌아오지 못합니다. 그리로 가기 전에잠시 쉬게 해주십시오. (a 또는 '죽음의 그림자가 깃든 땅') |
22. | 그 땅은 흑암처럼 캄캄하고,죽음의 그늘이 드리워져서아무런 질서도 없고,빛이 있다 해도흑암과 같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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