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왕기하 (19/25) → |
1. | [왕이 이사야의 충고를 듣고자 하다(사 37:1-7)] 히스기야 왕도 이 말을 듣고, 울분을 참지 못하여 자기의 옷을 찢고, 베옷을 두르고, 주님의 성전으로 들어갔다. |
2. | 그는 엘리야김 궁내대신과 셉나 서기관과 원로 제사장들에게 베옷을 두르게 한 뒤에, 이 사람들을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에게 보냈다. |
3. | 그들이 이사야에게 가서 히스기야 왕의 말씀이라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은 환난과 징계와 굴욕의 날입니다. 아이를 낳으려 하나, 낳을 힘이 없는 산모와도 같습니다. |
4. | 주 예언자님의 하나님께서는, 랍사게가 한 말을 다 들으셨을 것입니다. 랍사게는,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려고, 그의 상전인 앗시리아 왕이 보낸 자입니다. 주 예언자님의 하나님께서 그가 하는 말을 들으셨으니, 그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예언자님께서는 여기에 남아 있는 우리들이 구원받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 |
5. | ○히스기야 왕의 신하들이 이사야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니, |
6. | 이사야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당신들의 왕에게 이렇게 전하십시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앗시리아 왕의 부하들이 나를 모욕하는 말을 네가 들었다고 하여, 그렇게 두려워하지 말아라. |
7. | 내가 그에게 한 영을 내려 보내어, 그가 뜬소문을 듣고 자기의 나라로 돌아가게 할 것이며, 거기에서 칼에 맞아 죽게 할 것이다. '" |
8. | [앗시리아가 또 다른 협박을 해 오다(사 37:8-20)] ○랍사게는 자기의 왕이 라기스를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후퇴하여, 립나를 치고 있는 앗시리아 왕과 합세하였다. |
9. | 그 때에 앗시리아 왕은 a에티오피아의 디르하가 왕이 자기와 싸우려고 출전하였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하여 그는 히스기야에게 다시 사신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a 또는 '누비아'. 히, '구스', 나일 강 상류 지역) |
10. | "너희는 유다의 히스기야 왕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네가 의지하는 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시리아 왕의 손에 넘어 가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도, 너는 그 말에 속지 말아라. |
11. | 너는 앗시리아의 왕들이 다른 모든 나라를 멸하려고 어떻게 하였는지를 잘 들었을 것이다. 그런데 너만은 구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느냐? |
12. | 나의 선왕들이 멸망시킨 고산과 하란과 레셉과, 그리고 들라살에 있는 에덴 족을 그 민족들의 신들이 구하여 낼 수 있었느냐? |
13. | 하맛의 왕, 아르밧의 왕, 스발와임 도성의 왕, 그리고 헤나와 이와의 왕들이 모두 어디로 갔느냐?'" |
14. | ○히스기야는 사신들에게서 이 편지를 받아 읽었다. 그리고는 주님의 성전으로 올라가서, 주님 앞에 편지를 펴 놓은 뒤에, |
15. | 주님께 기도하였다. "그룹들 위에 계시는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 주님만이 이 세상의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오직 한 분뿐인 하나님이시며,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십니다. |
16. | 주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주님, 눈여겨 보아 주십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을 모욕하는 말을 전한 저 산헤립의 망언을 잊지 마십시오. |
17. | 주님, 참으로 앗시리아의 왕들이 여러 나라와 그 땅을 마구 짓밟아 버렸습니다. |
18. | 여러 민족이 믿는 신들을 모두 불에 던져 태웠습니다. 물론 그것들은 참 신이 아니라, 다만 나무와 돌로 만든 것이었기에, 앗시리아 왕들에게 멸망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마는, |
19. | 주 우리의 하나님, 이제 그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주셔서, 세상의 모든 나라가, 오직 주님만이 홀로 주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 " |
20. | [이사야가 왕에게 전한 말(사 37:21-38)]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임금님께서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의 일 때문에 주님께 올린 그 기도를 주님께서 들으셨다고 말씀하시면서, |
21. | 앗시리아 왕을 두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처녀 딸 시온이 오히려너 산헤립을 경멸하고비웃을 것이다. 딸 예루살렘이 오히려물러나는 네 뒷모습을 보면서머리를 흔들 것이다. |
22. | 네가 감히누구를 모욕하고 멸시하였느냐?네가 누구에게 큰소리를 쳤느냐?나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감히 네 눈을 부릅떴느냐? |
23. | 네가 전령들을 보내어나 주를 조롱하며 말하기를,내가 수많은 병거를 몰아높은 산 이 꼭대기에서저 꼭대기까지레바논의 막다른 곳까지깊숙히 들어가서키 큰 백향목과 아름다운 잣나무를베어 버리고,울창한 숲 속 깊숙히 들어가서그 끝까지 들어갔고, |
24. | 그리고는 땅을 파서다른 나라의 물을 마시며,발바닥으로 밟기만 하고서도이집트의 모든 강물을말렸다고 하였다. |
25. | 그러나 산헤립아,너는 듣지 못하였느냐?그런 일은 이미 내가오래 전에 결정한 것들이고,이미 내가아득한 옛날부터 계획한 것들이다. 이제 내가 그것을 이루었을 뿐이다. 그래서 네가견고한 요새들을돌무더기로 만들고, |
26. | 여러 민족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공포에 질리게 하고,부끄럽게 하였다. 민족들은 초목과 같고자라기도 전에말라 버리는 풀포기나지붕 위의 잡초와 같았다. |
27. | 나는 다 알고 있다. 네가 앉고 서는 것,네가 나가고 들어오는 것,네가 내게 분노를 품고 있다는 것도,나는 모두 다 알고 있다. |
28. | 네가 내게 품고 있는 분노와 오만을,이미 오래 전에 내가 직접 들었기에,내가 네 코에 쇠 갈고리를 꿰고,네 입에 재갈을 물려,네가 왔던 그 길로너를 되돌아가게 하겠다. |
29. | 히스기야야,너에게 증거를 보이겠다. 백성이 금년에들에서 저절로 자라난 곡식을 먹고,내년에도들에서 저절로 자라난 곡식을먹을 것이다. 그러나 내후년에는백성이 씨를 뿌리고곡식을 거둘 것이며,포도밭을 가꾸어서그 열매를 먹게 될 것이다. |
30. | 유다 사람들 가운데서환난을 피하여살아 남은 사람들이 다시 땅 아래로깊이 뿌리를 내리고,위로 열매를 맺을 것이다. |
31. | 살아 남은 사람들이예루살렘에서부터 나오고,환난을 피한 사람들이시온 산에서부터 나올 것이다. 나 주의 열심이이 일을 이룰 것이다. ' |
32. | ○그러므로 앗시리아의 왕을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는 이 도성에 들어오지 못하며, 이리로 활 한 번 쏴 보지도 못할 것이다. 방패를 앞세워 접근하지도 못하며, 성을 공격할 흙 언덕을 쌓지도 못할 것이다. |
33. | 그는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이 도성 안으로는 결코 들어오지 못한다. 이것은 나 주의 말이다. |
34. | 나는 내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고, 내 종 다윗을 보아서라도 그렇게 하겠다. '" |
35. | [산헤립의 최후] ○그 날 밤에 주님의 천사가 나아가서, 앗시리아 군의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쳐죽였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을 때에 그들은 모두 주검으로 발견되었다. |
36. |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이 그 곳을 떠나, 니느웨 도성으로 돌아가서 머물렀다. |
37. |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자기의 신 니스록의 신전에서 예배하고 있을 때에, 그의 아들 아드람멜렉과 사레셀이 그를 칼로 쳐죽이고, 아라랏 땅으로 도망하였다. 그의 아들 에살핫돈이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
← 열왕기하 (19/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