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엘상 (2/31) → |
1. | [한나의 기도] 한나가 기도로 아뢰었다. "주님께서 나의 마음에기쁨을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a이제 나는b주님 앞에서얼굴을 들 수 있습니다. c원수들 앞에서도 자랑스럽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구하셨으므로,내 기쁨이 큽니다. (a 또는 '주님 안에서 내 힘이 높아졌다'. 히, '주님 안에서 내 뿔이 높아졌다'. '뿔'은 '힘'을 상징함 b 칠십인역에는 '하나님' c 히,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다') |
2. | 주님과 같으신 분은 없습니다. 주님처럼 거룩하신 분은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같은 반석은 없습니다. |
3. | 너희는 교만한 말을늘어 놓지 말아라. 오만한 말을 입 밖에 내지 말아라. 참으로 주님은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시며,사람이 하는 일을저울에 달아 보시는 분이시다. |
4. | 용사들의 활은 꺾이나,약한 사람들은 강해진다. |
5. | 한때 넉넉하게 살던 자들은먹고 살려고 품을 팔지만,굶주리던 자들은다시 굶주리지 않는다. 자식을 못 낳던 여인은일곱이나 낳지만,아들을 많이 둔 여인은 홀로 남는다. |
6. | 주님은 사람을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스올로 내려가게도 하시고,거기에서 다시 돌아오게도 하신다. |
7. | 주님은 사람을가난하게도 하시고,부유하게도 하시고,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신다. |
8. | 가난한 사람을 티끌에서 일으키시며궁핍한 사람을거름더미에서 들어올리셔서,귀한 이들과 한자리에 앉게 하시며영광스러운 자리를차지하게 하신다. 이 세상을 떠받치고 있는 기초는모두 주님의 것이다. 그분이땅덩어리를기초 위에 올려 놓으셨다. |
9. | 주님께서는성도들의 발걸음을 지켜 주시며,악인들을어둠 속에서 멸망시키신다. 사람이 힘으로 이길 수가 없다. |
10. | 주님께 맞서는 자들은산산이 깨어질 것이다. 하늘에서 벼락으로그들을 치실 것이다. 주님께서 땅 끝까지 심판하시고,세우신 왕에게 힘을 주시며,기름부어 세우신 왕에게d승리를 안겨 주실 것이다. "(d 히, '뿔을 높이실 것이다') |
11. | ○엘가나는 라마에 있는 자기의 집으로 돌아갔으나, 사무엘은 제사장 엘리 곁에 있으면서 주님을 섬기는 사람이 되었다. |
12. | [엘리의 탐욕스러운 아들들] ○엘리의 아들들은 e행실이 나빴다. 그들은 주님을 무시하였다. (e 히, '브네 블리야알(악한 남자)'. 1:16 '나쁜 여자', '밧 블리야알'과 비교) |
13. | 제사장이 백성에게 지켜야 하는 규정이 있었는데, 그들은 그것도 무시하였다. 누군가가 제사를 드리고 그 고기를 삶고 있으면, 그 제사장의 종이 살이 세 개 달린 갈고리를 들고 와서, |
14. | 냄비나 솥이나 큰 솥이나 가마솥에 갈고리를 찔러 넣어서, 그 갈고리에 걸려 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제사장의 몫으로 가져갔다. 실로에 와서 주님께 제물을 바치는 이스라엘 사람이 모두 이런 일을 당하였다. |
15. | 그뿐 아니라, 사람들이 아직 기름을 떼내어 태우지도 않았는데, 제사장의 종이 와서, 제물을 바치는 사람에게 "제사장님께 구워 드릴 살코기를 내놓으시오. 그분이 원하는 것은 삶은 고기가 아니라 날고기요!" 하고 말하곤 하였다. |
16. | 제물을 바치는 사람이 그 종에게 "먼저 기름을 태우도록 되어 있으니, 그렇게 하고 난 다음에 원하는 것을 가져 가시오!" 하고 말하면, 그는 "아니오. 당장 내놓으시오. 그렇지 않으면 강제로라도 가져 가겠소!" 하고 대답하였다. |
17. | 엘리의 아들들은, 주님께서 보시는 앞에서 이렇듯 심하게 큰 죄를 저질렀다. 그들은 주님께 바치는 제물을 이처럼 함부로 대하였다. |
18. | [실로에 머문 사무엘] ○한편, 어린 사무엘은, 모시 에봇을 입고 주님을 섬겼다. |
19. | 사무엘의 어머니는 해마다 남편과 함께 매년제사를 드리러 성소로 올라가곤 하였다. 그 때마다 그는 아들에게 작은 겉옷을 만들어서 가져다 주었다. |
20. | 그리고 엘리는 엘가나와 그의 아내에게 "주님께 간구하여 얻은 아들을 다시 주님께 바쳤으니, 주님께서 두 분 사이에, 이 아이 대신에 다른 자녀를 많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고 복을 빌어 주었다. 그들은 이렇게 축복을 받고서, 고향으로 돌아가곤 하였다. |
21. | 주님께서 한나를 돌보아 주셔서, 한나는 임신하여 아들 셋과 딸 둘을 더 낳았다. 어린 사무엘도 주님 앞에서 잘 자랐다. |
22. | [엘리와 그의 아들들] ○엘리는 매우 늙었다. 그는 자기 아들들이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저지른 온갖 잘못을 상세하게 들었고, 회막 어귀에서 일하는 여인들과 동침까지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
23. | 그래서 그는 그들을 타일렀다. "너희가 어쩌자고 이런 짓을 하느냐? 너희가 저지른 악행을, 내가 이 백성 모두에게서 듣고 있다. |
24. | 이놈들아, 당장 그쳐라! 주님의 백성이 이런 추문을 옮기는 것을 내가 듣게 되다니, 두려운 일이다. |
25. | 사람끼리 죄를 지으면 f하나님이 중재하여 주시겠지만, 사람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누가 변호하여 주겠느냐?" 아버지가 이렇게 꾸짖어도, 그들은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주님께서 이미 그들을 죽이려고 하셨기 때문이다. (f 또는 '법관이') |
26. | 한편, 어린 사무엘은 커 갈수록 주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
27. | [엘리의 집안에 내린 저주]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를 찾아와서 말하였다. "나 주가 말한다. 네 조상의 집이 이집트에서 바로의 집에 g속하였을 때에, 내가 그들에게 나를 분명하게 h나타내 주지 않았느냐?(g 사해 사본과 칠십인역에는 '노예였을 때에' h 칠십인역과 타르굼과 시리아어역에는 '나타내 주었다') |
28. | 그 때에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서 네 조상 아론을 선택해서, 나의 제사장으로 삼아, 나의 제단에 올라와 분향을 하게 하며, 에봇을 입고 내 앞으로 나아와 내 뜻을 듣도록 하지 않았느냐? 또 나는,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불살라 바치는 제물을 모두 너희의 몫으로 차지할 권리를, 네 조상의 집안에 주지 않았느냐? |
29. |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나의 처소에서 나에게 바치라고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i멸시하느냐? 어찌하여 너는 나보다 네 자식들을 더 소중하게 여기어,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 나에게 바친 모든 제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들만 골라다가, 스스로 살찌도록 하느냐?(i 사해 사본과 칠십인역에는 '탐내느냐?') |
30. | 그러므로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지난 날 나는, 너의 집과 너의 조상의 집이 제사장 가문을 이루어 언제까지나 나를 섬길 것이라고 분명하게 약속하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 이제는 내가 나를 존중하는 사람들만 존중하고, 나를 경멸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
31. | j내가 네 자손과 네 족속의 자손의 대를 끊어서, 너의 집안에 오래 살아 나이를 많이 먹는 노인이 없게 할 날이 올 것이다. (j 히, '내가 네 팔과 네 조상의 집의 팔을 끊어서' 또는 '내가 네 기운 곧 네 가문의 기운을 끊어서') |
32. | 너는 고통을 받으면서,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에게 베푸는 복을 k시샘하며 바라볼 것이다. 네 가문에서는 어느 누구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다. (k 사해 사본과 칠십인역을 따름. 히, '멸시할 것이다') |
33. | 그러나 나는 네 자손 가운데서 하나만은 끊어 버리지 않고 살려 둘 터인데, 그가 제사장이 되어 나를 섬길 것이다. 그러나 l그는 맹인이 되고, 희망을 다 잃고, 그의 자손들은 모두 젊은 나이에 m변사를 당할 것이다. (l 사해 사본과 칠십인역을 따름. 히, '너도' m 사해 사본과 칠십인역을 따름. 히, '죽을 것이다') |
34. |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한 날에 죽을 것이며, 이것은 내가 말한 모든 것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표징이 될 것이다. |
35. | 나는 나의 마음과 나의 생각을 따라서 행동하는 충실한 제사장을 세우겠다. 내가 그에게 자손을 주고, 그들이 언제나 내가 기름부어 세운 왕 앞에서 제사장 일을 보게 하겠다. |
36. | 그 때에 너의 집에서 살아 남는 자들은, 돈 몇 푼과 빵 한 덩이를 얻어 먹으려고, 그에게 엎드려서 '제사장 자리나 하나 맡겨 주셔서, 밥이나 굶지 않고 살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간청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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