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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사울이 블레셋과 싸우다] 사울이 왕이 되었을 때에, 그의 나이는 a서른 살이었다.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것은 b마흔두 해였다. (a 히브리어 본문에는 나이를 밝히는 숫자가 없음. 칠십인역에는 1절 전체가 없음. 여기 '서른 살'이라고 한 것은 칠십인역 후대 사본에 나와 있는 것임. '개역한글판'에는 '사십 세' b 히브리어 본문의 '둘(두)'은 앞의 10단위가 빠져 있는 것임. 그가 대략 40년 동안 왕위에 있었던 것에 근거하여(행13:2a, 최근의 역본들을 따라 '마흔두 해'라고 함) |
2. | 그는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서, 그 가운데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베델 산지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지파의 땅 기브아로 보내고, 나머지 군대는 모두 각자의 집으로 돌려보냈다. |
3. |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치자, 블레셋 사람들이 그 소식을 들었다. 사울이 온 나라에 나팔을 불어서, 히브리 사람 소집령을 내렸다. |
4. | 온 이스라엘 백성은, 사울이 블레셋 수비대를 쳐서,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길갈로 모여 와서 사울을 따랐다. |
5. | ○블레셋 사람들도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는데, 병거가 삼만에다가, 기마가 육천이나 되었고, 보병은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아서 셀 수가 없었다. 블레셋 군대는 벳아웬의 동쪽 믹마스로 올라와서 진을 쳤다. |
6. |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기들이 위급하게 되었다는 것과 군대가 포위되었다는 것을 알고는, 저마다 굴이나 숲이나 바위틈이나 구덩이나 웅덩이 속으로 기어들어가 숨었다. |
7. | 히브리 사람들 가운데서 더러는 요단 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지역으로 달아났다. ○사울은 그대로 길갈에 남아 있었고, 그를 따르는 군인들은 모두 떨고 있었다. |
8. | 사울은 사무엘의 말대로 이레 동안 사무엘을 기다렸으나, 그는 길갈로 오지 않았다. 그러자 백성은 사울에게서 떠나 흩어지기 시작하였다. |
9. | 사울은 사람들을 시켜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지고 오라고 한 다음에, 자신이 직접 번제를 올렸다. |
10. | 사울이 막 번제를 올리고 나자, 사무엘이 도착하였다. 사울이 나가 그를 맞으며 인사를 드리니, |
11. | 사무엘이 꾸짖었다. "임금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사울이 대답하였다. "백성은 나에게서 떠나 흩어지고, 제사장께서는 약속한 날짜에 오시지도 않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
12. | 이러다가는 제가 주님께 은혜를 구하기도 전에, 블레셋 사람이 길갈로 내려와서 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할 수 없이 번제를 드렸습니다. " |
13. | 사무엘이 사울에게 말하였다.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셨습니다. 주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임금님이 지키지 않으셨습니다. 명령을 어기지 않으셨더라면, 임금님과 임금님의 자손이 언제까지나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주님께서 영원토록 굳게 세워 주셨을 것입니다. |
14. | 그러나 이제는 임금님의 왕조가 더 이상 계속되지 못할 것입니다. 주님께서 임금님께 명하신 것을 임금님이 지키지 않으셨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달리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그를, 당신의 백성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우셨습니다. " |
15. | ○사무엘이 일어나서 c길갈을 떠나, 베냐민 땅의 기브아로 올라갔다. 사울이 자기와 함께 있는 백성들을 세어 보니, 약 육백 명쯤 되었다. (c 칠십인역에는 '길갈을 떠나 자기의 갈 길로 갔고, 나머지 백성들은 사울을 따라 군대에 합세하였고, 길갈을 떠나 베냐민 땅의 기브아로 올라갔다') |
16. |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은 자기들과 함께 있는 백성들을 거느리고 베냐민 땅 게바에 머물고 있었고, 블레셋 군대는 믹마스에 진을 치고 있었다. |
17. | 블레셋 진영에서는 이미 특공대를 셋으로 나누어 습격하려고 출동하였다. 한 부대는 수알 땅 오브라 쪽으로 가고, |
18. | 다른 한 부대는 벳호론 쪽으로 가고, 나머지 한 부대는 스보임 골짜기와 멀리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경계선 쪽으로 떠났다. |
19. | ○당시 이스라엘 땅에는 대장장이가 한 명도 없었다. 히브리 사람이 칼이나 창을 만드는 것을, 블레셋 사람들이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20. |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습이나 곡괭이나 도끼나 낫을 벼릴 일이 있으면, 블레셋 사람에게로 가야만 하였다. |
21. | 보습이나 곡괭이를 벼리는 데는 d삼분의 이 세겔이 들었고, 도끼나 낫을 가는 데는 e삼분의 일 세겔이 들었다. (d 히, '23핌' 14온스 (약 8그램) e 히, '13핌' 18온스 (약 4그램)) |
22. | 그래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 사울과 요나단을 따라나선 모든 군인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었다. 오직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의 손에만 그런 무기가 있었다. |
23. | ○블레셋 군대의 전초부대는 이미 믹마스 어귀에 나와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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